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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게임,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리뷰(스토리, 전작과의 차이점, 유저반응)

by pacokim 2025. 9. 29.

데스 스트랜딩2 커버

 

2025년 6월, 고지마 히데오 감독의 최신작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가 PS5 독점으로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되었습니다. 전작이 험난한 여정을 통해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 작품은 그 연결 이후의 의미와 책임, 그리고 정신적·감정적 유대를 다루며 한층 깊어진 서사를 선보였습니다. 지금부터 『데스 스트랜딩 2』의 스토리 전개, 전작과의 차이점, 국내외 평가 등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스토리 요약: 죽음의 해안에서 다시 시작된 이야기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전작 이후 몇 년이 흐른 세계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샘 브리지스는 ‘브리지스’라는 거대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인물이 되었지만, 그 연결이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는 점이 이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 갈등입니다.

게임 초반, 의문의 전염병이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며 세계는 다시 분열 위기를 맞습니다. 샘은 이 현상이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비치”를 매개로 연결된 감정의 잔재들이 불안정하게 변이한 결과임을 깨닫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운반’이 아닌, 사람들과의 감정적 소통, 과거의 선택과 책임을 직면하는 과정입니다.

샘은 도중에 새로운 동료이자 핵심 인물인 ‘루(LOU)’와 다시 재회하게 되며, 플레이어는 루의 정체와 과거, 그리고 그녀와 비치의 연결성을 추적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전작의 주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며 전작과 본작의 내러티브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비치(Beach)’는 단순한 생과 사의 경계가 아닌, 집단 무의식과 감정의 메타포로 확장됩니다. 각 인물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비치에 투영되며, 플레이어는 이 세계를 물리적으로 탐험하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직면하게 됩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온 더 비치"의 실체가 드러나며, 샘과 플레이어가 연결이라는 행위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철학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단순한 줄거리를 넘어서, 플레이어에게 해석과 선택을 요구하는 몰입형 내러티브로 작동합니다.

전작과의 차이점: 시스템과 테마, 모든 면에서의 진화

『데스 스트랜딩 2』는 단순한 콘텐츠 확장이 아닌,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재설계를 통해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1. 전투 시스템의 발전
전작에서 ‘전투’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요소였지만, 이번에는 은신, 근접 전투, 무기 커스터마이징, 드론 협공까지 가능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유저는 각 지역의 환경에 맞춰 전투 전략을 달리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것을 넘어서 생존 전략의 일부로 기능합니다.

2. 환경 상호작용과 탐험 요소
이번에는 환경 자체가 유기적으로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에 따라 진흙이 생성되고 미끄럼, 물의 수위가 상승해 루트 변경이 필요하며, 야간에는 시야가 극도로 제한되는 등의 리얼리즘 요소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플레이 난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결정을 통해 경험을 만들어가도록 유도하는 설계 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3. 플레이어의 선택과 이야기 분기
전작에서는 주요 사건은 대부분 스토리라인대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선택지와 결과의 분기점이 다수 존재합니다. 샘이 누구를 구할 것인지, 어떤 진실을 밝힐 것인지에 따라 엔딩 구조도 달라지며, 이는 복수 회차 플레이를 유도합니다. 단순한 ‘엔딩 수’가 아닌, 플레이 경험의 다양화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국내외 유저 반응: 콘텐츠성과 예술성 모두 잡은 흥행작

『데스 스트랜딩 2』는 발매 직후부터 국내외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메타크리틱 비평가 점수는 PS5 버전 기준 89점, 스팀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 IGN, Gamespot 등 주요 매체에서는

  •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유력 후보”
  • “고지마 히데오의 최고 걸작 중 하나”

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전작보다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게임갤러리, 루리웹, 인벤 등 커뮤니티에서는 “1편보다 더 깊고, 더 덜 지루하다”는 의견이 다수이며, 스토리에 대한 해석글과 영상 콘텐츠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트위치와 유튜브에서도 스트리밍과 해설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영상 조회 수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이 작품을 중심으로 고지마 프로덕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관련 IP 확장 (애니메이션, 영화 등)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단순히 고지마 히데오의 차기작이 아닌, ‘게임이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실험하고 증명한 작품입니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을 넘어 감정의 교류, 철학적 사유, 몰입적 경험의 장으로 확장하고 싶었던 유저라면, 이 작품은 반드시 경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이 작품은 게임이라는 매체의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연결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과연 누구와 연결되어 있나요?